포기하지 않는 영어공부법 문장외우기, 패턴익히기, 표현해보기

영어가 입에서 자연스럽게 나오기까지 포기하지 않고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영어회화를 공부하기로 결심한 사람들 중에 대부분이 중도 포기 후, 재 시작을 반복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이유를 살펴보면 영어가 어려워서라기보다는 꾸준한 학습을 유지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영어회화공부를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는 매우 쉬운 비법을 소개하겠습니다.

단어는 문장으로 외워야 좋다

처음부터 암기에 대한 이야기라 실망하셨겠지만, 어휘력은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기 위한 요소 중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언어는 단어의 규칙적인 배열로 이루어진 의사소통의 도구이기 때문이죠. 모국어야 갓난아기 때부터 듣고 말하면서 자연스럽게 기억되는 것이고, 외국어의 어휘는 암기의 노력 없이는 능력을 성장시키기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무작정 암기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다들 이 지점에서부터 공부를 포기하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생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모국어를 배워가는 과정처럼 노출의 빈도를 높이고 암기를 병행한다면 더 효율적인 학습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노출빈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단어를 암기할 때 그 단어가 사용된 예문을 함께 외우는 것이 좋습니다. 문장으로 단어를 외우면 그 단어가 가지는 뉘앙스와 문법적인 부분까지 동시에 파악할 수도 있고, 다른 단어들을 함께 암기할 수 있어서 암기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사전에 나온 단어의 대표적인 몇 개의 뜻만 외우다 보면 재미도 없을뿐더러, 금방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가능하다면 예시로 나온 대화문 전체를 외워두는 것이 가장 좋지만 짧은 문장부터 최소 하루 한 개의 문장은 꼭 암기해 보시고, 익숙해지면 문장의 개수를 늘리면서 대화문을 암기하는 것을 목표로 두면서 학습하시면 됩니다.

패턴을 익히면 자신감이 생긴다

문장으로 단어를 암기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장점에 대해 이해가 된 상태라면 패턴을 익힌다는 개념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감이 잡히실 거라 생각합니다. 문장으로 외우는 단어 암기법을 다른 관점으로 그 의미를 상기해 보자면, 단어만 암기하는 것보다 문장으로 암기했을 때, 실제 대화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표현들이 많아지게 됩니다.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하는 것이죠. 그 자신감을 더 높이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말하기 패턴 익히기입니다. 말하기 패턴이란 문법보다는 쉽고 간단하지만,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더 많이 사용하는 규칙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구동사나 구어체가 바로 그중에 하나입니다. 의식하지 못할 뿐이지, 모국어를 사용할 때도 모든 말을 문법에 맞춰서 하는 것은 아닙니다. 문법이 언어적으로 원활한 소통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규칙이지만, 그중에서 실생활에 자주 쓰이는 규칙들은 다소 문법과 일치하지 않는 부분도 있고, 종류가 그리 다양하지도 않습니다. 단어를 많이 알고, 문법을 아무리 열심히 공부했다 하더라도 실제로 원어민들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는 자신감이 필요합니다. 원어민들도 어려워하는 어휘와 문법을 사용하면서 소통에 어려움이 따른다면 본인의 실력에 의심을 가지게 되고, 점점 자신감을 상실하게 되어 영어회화를 중간에 포기하게 됩니다. 따라서, 단어와 문법만 외워서 말하는 방식보다는 문장과 패턴을 익혀서 말하는 방식이 원어민들과 의사소통을 하는데 더 자신감을 주게 되고, 이런 규칙들을 많이 알아두면 나중에 문법공부를 할 때에도 거부감 없이 접근할 수 있게 됩니다.

공부한 표현들은 바로 사용해 봐야 한다

학창시절의 공부법과 영어회화 공부법이 다르다는 사실은 반복해서 등장하는 화두입니다. 지금까지 소개된 공부법들은 기존의 방식과 다소 차이가 나는 것들임을 느끼셨을 거예요. 단순히 시험을 위한 입력 중심의 학습에 그치면 안 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강조되어야 하는 부분이, 지금 말씀드릴 공부한 내용을 바로 표현하거나 써먹어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개그맨 김영철 씨는 영어공부를 시작 후, 그날 배운 내용 중에 인상 깊은 문장을 기억해 두었다가 꼭 실생활에 써먹어 봐야 되겠다고 다짐했고, 실제로 그렇게 하기 위해서 사람들과의 대화를 일부러 유도하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그런 방법으로 결국에는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게 되었고, 영어와 관련된 활동들로 더 주목을 받는 연예인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원어민들을 마주할 일이 극히 드문 일반인들에게는 공부한 표현을 바로 사용해 본다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겠죠. 제일 먼저 적용해 볼 수 있는 방법은 거울을 보며 스스로 말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매우 쑥스럽고 어색하겠지만, 사실 이 방법은 아주 쉽고 유용해서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습니다. 최근에는 비용이 저렴한 원어민 회화학원의 접근성도 많이 좋아졌고, 스마트폰의 회화 앱, 전화영어 등이 보급되어 있긴 하지만, 처음부터 원어민과의 대화가 부담스럽다면 가족이나 친구들과 평소에 영어로 대화하기를 시도해 보세요. 혼잣말 하기, 지인들과 말하기를 통해서 자신감을 쌓은 후 원어민회화 플랫폼을 찾으면 긴장감도 덜하고, 그간 쌓인 실력을 뽐내다 보면 자신감도 커져서 실력이 금방 늘게 될 것입니다.

다만, 여기서 한 가지 더 중요한 것은 소개된 방법들이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 시도해 볼 수 있기 때문에 포기도 쉬워 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중간에 포기했다 하더라도 끊긴 부분부터 다시 시작하기를 반복하는 꾸준함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려운 방법으로 시작과 포기를 반복하기는 어렵지만, 쉬운 방법이라면 재시작이 크게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꾸준한 재시작의 노력은 여러분의 영어실력을 늘려주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