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 하기 쉬운 영어 공부 루틴 루틴만들기, 루틴의 효과, 지속방법

한국인들의 영어회화에 대한 열정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 세계적으로 상위권에 들 것 같습니다. 학창 시절과 취업준비기간을 합쳐 약 10년을 매달리는 것도 모자라, 신년 계획 리스트에는 항상 들어가 있고, 휴직 중에도 영어공부는 유지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성과를 보지 못하고 포기하는 분들을 많이 봤는데, 대부분 독학을 하시는 분들이었습니다. 오늘은 혼자서도 영어공부를 성공하게 만드는 루틴을 짜는 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따라 하기 쉬운 영어 공부 루틴을 만들자

시중에 영어 회화 독학방법으로 소개된 것들은 대부분 학원에서 사용되었던 것들을 온라인에 공유하면서 알려지게 된 학습법들입니다. 대표적으로 미드쉐도잉, 영어일기 쓰기와 같은 방법들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겠지만 본 포스팅에서는 독학에 효과적인 몇 개의 방법을 한 개 루틴으로 만들어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루틴의 첫 번째 방법은 영어책 낭독하기입니다. 가능하면 얇고 쉬운 영어원서를 준비하고, 고르기 어렵다면 초등학교 수준의 영어동화책을 고르셔도 됩니다. 한 번에 많이 읽으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하루에 한 페이지를 자신의 귀에도 들릴 정도로 소리 내서 읽습니다. 읽으면서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그 단어가 포함된 문장 전체를 메모해 두고, 사전에서 뜻을 찾아 문장을 번역해 둡니다. 두 번째 방법은 영화, 미드, 유튜브영상 중에 재미있게 봤던 영상을 몇 편 준비합니다. 준비된 영상을 5~15분 정도 자막과 함께 평소대로 즐기면서 시청하세요. 시청한 내용 중에 모르는 단어나 표현을 다섯 개 이하로 골라 메모해 둡니다. 세 번째 방법은 영어로 일기 쓰기입니다. 최대한 간단하게 세 문장 이상으로 적습니다. 기록이나 메모를 할 때는 수시로 꺼내볼 수 있는 곳에 하는 게 좋고 휴대전화의 메모앱을 추천합니다. 네 번째 방법은 기록해 두었던 내용을 가지고 영작해 보기입니다. 공부했던 대사와 문장들을 소리 내서 읽어보고, 단어의 정확한 의미와 대화 중의 뉘앙스 등을 생각해 보면서 반복해서 읽어봅니다. 이렇게 네 개의 방법으로 루틴을 만들고 매일 나열된 순서대로 학습을 진행하시면 됩니다.

루틴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언어 학습의 세계적인 석학인 스티븐 크라센 교수는 스스로의 의지로 책을 읽는 것이 언어를 습득하는 데 있어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크라센 교수는 외국어를 학습하는 과정에 있는 사람들 10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서, 한 그룹에는 자발적으로 책을 읽게 하고, 다른 그룹에게는 문법, 작문, 어휘 암기를 공부하게 시킨 뒤에 몇 개의 시험을 보도록 했는데, 책을 읽은 그룹이 대조군보다 성적이 더 높게 나왔다고 합니다. 그는 설명에서 암기식 학습을 진행하는 그룹의 경우 책을 읽는 그룹에 비애 신체적 긴장도가 노체 나타났고, 이 긴장으로 이 헤 두뇌의 언어학습을 관장하는 부분이 비활성 상태가 되어, 암기식 학습으로는 언어를 제대로 습득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도출했다고 합니다. 위에서 루틴으로 만들었던 방법들을 다시 살펴보면, 모두 하루동안 틈틈이 진행해서 끝내버릴 수 있는 적은 양입니다. 무리한 목표가 설정되지 않아서 스트레스를 유발하거나 의지력을 고갈시키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흥미를 가지고 지속이 가능한 학습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영상으로 영어를 접하게 되면 실제 원어민들의 대화를 모방해 가면서, 그들의 패턴과 흐름을 쉽게 익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기를 쓰는 것은 영작실력뿐만 아니라 뇌가 영어로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드는데 도움을 줍니다. 비록 원어민에게 첨삭을 받을 수는 없지만, 일기 쓰기 자체는 적극적으로 내 생각을 표현하기 위한 문장을 만들어내는 과정의 경험이므로, 암기를 학습하는 것보다 더 효율적으로 언어를 익힐 수 있는 굉장한 학습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낭독을 통해서 어휘력과 독해력을 쉽게 향상할 수 있습니다. 단어들을 하나씩 따로 외우는 것보다 문장 속에서 의미를 파악하는 활동을 통해서 외웠을 때 더 기억하기가 쉽고, 이렇게 문장을 분석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문법에 대한 이해도 이뤄지기 때문에 독해력도 향상됩니다.

루틴을 지속시키는 것이 핵심

루틴을 만드는 과정으로 돌아가서, 처음 책을 고를 때는 최대한 얇고 본인의 수준을 고려해서 선택해야 하는데, 고르기가 너무 어렵다면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의 동화책을 구해서 읽어보고, 여전히 어렵다면 한글과 영어가 합본으로 된 책을 고르면 됩니다. 너무 두꺼운 책은 완독의 의지를 꺾고 지루해서 포기할 소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한영통합본의 경우에는 한글로 미리 내용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영어로 읽을 때 보다 쉽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어서, 학습의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메모나 기록의 양도 적절히 자신의 수준에 맞춰서 해야 합니다. 너무 많은 양은 공부도중에 쉽게 지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일기를 쓸 때는 억지로 지면을 채우려고 애쓰지 말고 생각나는 대로 써서, 세 문장 정도만 채워도 충분합니다. 너무 많은 문장으로 양에 집착하면 두뇌의 긴장을 유발해서 집중력을 떨어트리고 포기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영상의 수준도 본인의 수준을 고려해서 선택하세요. 너무 복잡하고 말이 빠른 영상은 포기를 유발하는 다른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서술된 내용처럼 루틴을 만들어서 학습을 진행하는 핵심은 두뇌가 긴장하지 않고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데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수준보다 어렵고, 짧고 간단하게 끝내기 버거운 많은 양의 학습목표를 세워서 진행하면 루틴을 지속시키지 못하고 포기하게 되므로, 꼭 당일에 소화할 수 있는 정도의 양과 수준으로 진행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루틴으로 학습한 내용을 꼭 실생활에 사용해 보셔야 합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원어민과 직접 대화를 해보는 것이지만, 불가능하다면 거울로 자신과 대화를 하는 방법이 가장 쉽고 효과적입니다. 지인이나 가족들과 함께 영어로 대화하기 챌린지를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요즘엔 화상영어 전화영어 플랫폼이 많아져서 저렴하게 원어민과 대화를 할 수도 있으니, 이런 것들을 적극 활용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마치 자전거나 수영하는 법을 배우는 것처럼, 꾸준히 반복해서 자연스러운 동작을 몸에 익히는 것과 같은 과정으로 생각하셔야 합니다. 이 과정을 이용하면 모국어의 개입이 없이 영어를 듣고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